도쿄돔 달군 '2023 마마'…K팝, 세계를 열광시켰다

입력 2023-11-30 18:09   수정 2023-12-07 16:45


세븐틴, 뉴진스,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8~29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년 마마 어워즈(MAMA AWARDS)’ 주요 상을 싹쓸이했다. 세계 최대 K팝 시상식인 이날 행사는 이틀간 판매 좌석 8만 석이 매진될 정도로 일본 한류 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마마(MAMA)란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의 약자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마마 어워즈에서는 남성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대상을 차지했다. 세븐틴은 ‘비비고 컬처 앤 스타일상’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상’ ‘남자 그룹상’까지 휩쓸며 5관왕에 올랐다.


세븐틴은 총 80명의 댄서와 함께 히트곡인 ‘음악의 신’과 ‘손오공’으로 이어지는 수상 기념 공연을 선보여 도쿄돔을 가득 메운 한류 팬을 열광시켰다.

여성 그룹 부문에서는 뉴진스가 대상을 차지했다. 히트곡 ‘디토’를 앞세운 뉴진스는 ‘삼성 갤럭시 올해의 가수상’ ‘여자 그룹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상’도 받아 4관왕에 올랐다. BTS는 ‘삼성 갤럭시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상’을 받았다.

마마 어워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축제 ‘케이콘(KCON)’과 함께 CJ ENM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음악 사업이다. 1999년 엠넷(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2009년 한국 최초의 아시아 음악 시상식으로 발돋움했다. 일찌감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을 겨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MAMA’로 출발했다가 지난해부터 마마 어워즈로 이름이 변경됐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만큼 마마 어워즈는 국내 일반적인 가요 시상식의 틀을 벗었다.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아티스트로 시상 대상을 넓히고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공연 무대도 선보였다. 20년이 넘는 역사가 쌓이면서 세계인이 한류를 즐기고 교감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마마 어워즈는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마카오 등 아시아 각 지역을 돌면서 개최됐다. 일본에서는 요코하마(2017년), 나고야(2019년), 오사카(2022년) 등 세 차례 열렸다. K팝 최대 수출 대상국이면서 세계 2위 음악시장인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마마 어워즈가 열린 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일본에서 오프라인 무대가 열리는 동시에 유튜브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전 세계 200여 개 지역에 생중계됐다. 총 30개국에서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무대 장치도 호평받았다. 도쿄돔의 중앙제어시스템으로 관객 4만 명이 손에 든 야광봉 빛깔과 반짝임을 조율해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만들었다.

지금까지 마마 어워즈에는 스티비 원더, 펫샵보이즈, 재닛 잭슨 등 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악가가 참여했다. 이런 전통을 이어받아 2023년 마마 어워즈에는 일본의 전설적인 밴드 X재팬의 리더 요시키가 특별 출연했다.

심준범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이 국경과 인종, 세대의 경계를 뛰어넘어 참여하고 하나 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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